박병호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 경기에서 시즌 38, 39호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00경기 만에 벌써 지난해 37개를 1개 차로 넘어섰다.
2년 연속 홈런왕의 괴력이었다. 박병호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3회말 장외 홈런을 뿜어냈다. 상대 선발 노경은의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목동구장 전광판을 맞고 경기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5m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통산 5번째 장외포였다.
5회말에도 박병호의 스윙은 힘차게 돌았다. 무사 1루에서 노경은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개인 10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2010년 롯데 이대호(44개) 이후 4년 만의 40홈런 돌파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산술적으로 박병호는 올해 49.92홈런이 가능하다. 50홈런을 돌파하면 2003년 삼성 이승엽(56개), 심정수(53개) 이후 11년 만이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을 8-2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LG에 2-3으로 덜미를 잡힌 3위 NC와 5.5경기 차 2위를 달렸다.
두산은 넥센에 4승12패 절대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노경은은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11패째(3승)를 당하며 시즌 최다패를 이어갔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롯데를 8-6으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4위 롯데는 5위 LG에 1경기 차로 쫓기기 됐다.
SK는 문학 홈에서 10-7로 승리하며 삼성의 5연승을 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