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13일(현지시간) 예멍위안의 부모가 샌프란시스코시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이 훈련 부족으로 터무니없는 구조 작전을 펼치다 딸을 숨지게 했다며 샌마테오 카운티 법원에 시 정부에 대한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서 이들은 예멍위안이 아무런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활주로에 방치되어 있었고 구조 요원들은 부상 정도를 점검하고 치료하지도 않았으며 예멍위안이 누워 있던 위치를 표시하거나 위험한 지역에서 대피시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던 예멍위안은 다친 채 활주로에 누워 있다가 출동한 소방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예멍위안은 추락한 여객기에서 일어난 불을 끄려고 뿌린 소화 분말을 뒤집어쓴 채 누워 있어 소방차 운전자가 알아보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