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알주바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는 이날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1억 달러짜리 수표를 전달했다.
알주바이르 대사는 이 자리에서 "테러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는 재앙이자 악"이라며 "유엔이 이에 맞서 싸우는 세계 각국의 노력을 결집하는 데 매우 강력하고 효율적인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사우디의 기금 쾌척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최근 세계 각국과 다양한 종교 영역에서 테러가 급증하는 것은 "우리 앞에 놓인 과제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05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대테러 국제회의에서 대테러 국제센터 설립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우디의 제안서는 55개국에 의해 채택됐으며 2011년 뉴욕 유엔 본부에 유엔 대테러 센터가 설치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초 유엔 대테러 센터에 1천만 달러를 지원하려 했으나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금액을 1억 달러로 올렸다고 알주바이르 대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