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 보아, 교황과 오찬한다…어떻게 뽑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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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가장 큰 목적은 지난 13일 개막한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Asia Youth Day)에 참석하는 2000여명의 청년과 대화하고 고민을 나누기 위해서다.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가 끝난 후에는 대전카톨릭대학에서 17개 나라 청년대표 17명과 오찬을 한다. 교황과 오찬을 나누는 청년 명단에는 가수 보아(28)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세례명: 끼아라)인 보아는 아시아 청년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보아가 홍보대사가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5일 오찬에는 참석할 수 있지만 미리 약속된 공연 일정 때문에 16일 5km 청년 도보순례(한서대~해미읍성) 후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파이널 페스티벌 참가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시아 청년대회 준비위원회 운영본부장인 박진홍 신부는 급박한 마음에 보아의 어머니 성영자(세례명: 아녜스) 씨에게 "보아의 자리가 크다"는 문자를 보냈고, 어머니로부터 곧바로 "이 문자를 기다렸다"는 답문자를 받았다. 문자 두 통으로 보아의 참가가 확정된 것이다.

교황은 4박5일 방한기간 중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자들과 3차례 만난다. 15일 아시아를 대표하는 17명의 청년과 오찬을 한 후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청년들과의 만남을 갖고, 17일 서산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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