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가 끝난 후에는 대전카톨릭대학에서 17개 나라 청년대표 17명과 오찬을 한다. 교황과 오찬을 나누는 청년 명단에는 가수 보아(28)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세례명: 끼아라)인 보아는 아시아 청년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보아가 홍보대사가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5일 오찬에는 참석할 수 있지만 미리 약속된 공연 일정 때문에 16일 5km 청년 도보순례(한서대~해미읍성) 후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파이널 페스티벌 참가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시아 청년대회 준비위원회 운영본부장인 박진홍 신부는 급박한 마음에 보아의 어머니 성영자(세례명: 아녜스) 씨에게 "보아의 자리가 크다"는 문자를 보냈고, 어머니로부터 곧바로 "이 문자를 기다렸다"는 답문자를 받았다. 문자 두 통으로 보아의 참가가 확정된 것이다.
교황은 4박5일 방한기간 중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자들과 3차례 만난다. 15일 아시아를 대표하는 17명의 청년과 오찬을 한 후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청년들과의 만남을 갖고, 17일 서산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