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도대체 어떤 수준의 보고가 이뤄졌기에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 것인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14시 50분 190명 추가 구조인원은 잘못된 것으로 정정보고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또 “17시 15분 중대본 본부를 방문해 침몰하는 배안에 희생자들이 갇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은 변하지 않은 사실이다” 며 “4월 16일 대통령에게 한 보고의 수준이 어땠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새누리당 국조특위 조원진 간사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별도의 회의를 소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야당은 지난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 7시간동안 "왜 한번도 국가 재난회의 등을 소집하지 않았느냐"며 책임을 묻고 있다.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의 청문회 출석을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