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위원장은 13일 성명을 통해 "이미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유가족들의 단식은 이제 목숨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국가 인권기구 수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세월호 참사는 유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며 참혹하게 생을 마감한 세월호 희생자들이 살아남은 이들에게 알려주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보호 의무에 따라 국민의 안전할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 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권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정치권 힘겨루기도 비판했다.
현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 특별법 제정은 최소한의 출발선이지만 국회는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이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하루빨리 국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해법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