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13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서는 세월호 문제는 마치 강 건너 불 난 것처럼 구경하고,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정치인 잘 살려고 있는 게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은 무책임한 말씀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30재보선 패배에 대해선 "우리 내부에서 공천을 잘못했기 때문에 국민이 화를 낸 것"이라며 "(세월호법은) 이러한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 합의파기라며 반발하는데 대해선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것을 안 지켰고, 또 새누리당 대표도 특검 추천권을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 주기로 했지만 이것도 지켜져야 된다"며 "자기들이 지키지 않은 것은 말씀하지 않고 합의를 깼다고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옳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주는 문제에 대해 여당에서 "법과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1년 전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을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추천해서 그 결과가 나왔던 것"이라며 "이것이 사법체계를 흔드는 일라면 왜 그때는 새누리당에서 그 추천권을 우리에게 주었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