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방한을 맞아 세계적 종교지도자로서의 위상에 적합한 예우를 갖춰 영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영접한다. 국가 원수급 인사의 방한 때 우리 대통령이 공항에 마중 나가는 것은 최근에는 드문 일이다.
하지만 1984년과 198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때는 당시 우리의 전례에 따라 대통령과 3부 요인이 공항에 나가 영접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에 도착한 직후 숙소인 교황청 대사관으로 이동, 개인 미사를 드린 뒤 오후에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청와대 대정원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는 교황 수행단과 우리 정부 고위 인사가 각각 10여명 참석하며 주한외교단 대표도 환영인사로 초대됐다.
환영식 뒤에는 본관으로 이동해 접견실에서 소수가 배석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과 박 대통령간에 면담이 이뤄진다.
면담 뒤에는 영빈관으로 이동해 우리 정부 고위인사와 사회 각계 인사, 교황청 측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정상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청와대 행사를 끝낸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회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곡동으로 이동해 한국 주교단과의 만남을 갖는 것으로 방한 첫째날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