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지디족 구호물자 수송 이라크 헬리콥터 추락

이라크 북부 신자르산에 고립된 야지디족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물자를 실은 이라크 정부군 헬리콥터가 기술적인 문제로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국영 이라키야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상자 중 이라크의 유일한 야지디족 출신 국회의원 비안 다크힐과 뉴욕타임스 기자 2명은 쿠르드군 지역인 자크호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손목을 삔 뉴욕타임스 기자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인 루다우는 이라크 정부군 대변인인 카심 아타 중장의 말을 인용해 헬리콥터에 '기술적인 결함'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제 Mi-17 기종으로 알려진 이 헬리콥터는 야지디족에게 식량과 물자 등을 공중 투하한 뒤 다시 하늘로 솟구치다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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