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5개월째 하락세…수출물가는 5개월만에 상승

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는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수출물가는 5개월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94.97로 전월의 95.44보다 0.5% 낮아졌다. 지난 3월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유가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6월에 배럴당 평균 107.93달러이던 두바이유 가격은 7월 106.13달러로 1.7%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달러화 등 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인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입물가도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철광석(-17.5%), 콩(-6.7%), 원목(-4.9%)의 수입가 하락폭이 컸고 자일렌(5.6%), 쇠고기(3.8%), 플래시메모리(2.9%) 수입가는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3% 올라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0.3% 올랐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1.2% 올랐고 화학제품(1.7%), 반도체·전자표시장치(0.9%) 등 공산품도 0.3% 상승했다.

다만 수출물가도 전년동월비로는 9.4% 떨어지며 2년째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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