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은 1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그랑프리대회 여자 리커브 예선라운드에서 70m 72발 합계 680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상당한 고득점이었으나 박성현(은퇴)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작성한 세계기록 682점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이특영(676점·광주광역시청), 정다소미(672점·현대백화점), 주현정(665점·현대모비스)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단체 예선라운드에서도 2천28점을 기록, 일본(1천971점), 대만(1천941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컴파운드 예선라운드에서는 맏형 최용희(현대제철)가 두각을 나타냈다.
최용희는 50m 72발 합계 703점을 얻어 동료 민리홍(702점·현대제철), 김종호(700점·중원대)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양영호(695점·중원대)는 7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컴파운드 남자 예선라운드에서도 2천105점을 쏘아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의 강력한 라이벌 대만(2천75점)과 이란(2천74점)이 2, 3위로 뒤를 따랐다.
대한양궁협회는 다음 달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쟁국 동향을 살피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아시아 원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