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연구진, 인체 무해한 금속 나노입자 개발

국내 연구진이 안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금속 나노입자를 인체에 무해한 재질의 고분자로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금속 나노입자의 응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는 길을 열었다.(부산 CBS)
국내 연구진이 안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금속 나노입자를 인체에 무해한 재질의 고분자로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금속 나노입자의 응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부산대 김일(고분자공학과)·김광호(재료공학부) 교수팀은 호주연방과학원(CSIRO)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다양한 고분자로 금속 나노입자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금속 나노입자가 나타내는 독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금속 나노입자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금속 나노입자를 플라스틱 재질의 고분자로 둘러싸는 방법으로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다양한 금속 나노입자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제품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수, 대기오염에 의한 2차 피해도 최소화하는 효과도 얻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기반형융합연구사업(식물유 기반 폴리올 및 에코폴리머 제조)과 BK21플러스사업(동남권 화학신기술 창의인재양성 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16일 화학분야 학술지에서 세계 1위에 해당하는 '프로그레스 인 폴리머 사이언스(PPS, Progress in Polymer Science)'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김일 교수는 "2000년대에 들어 나노입자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안전성 논란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금속 나노입자를 안정화하는 방법을 찾아내 금속 나노입자의 응용범위가 크게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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