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중요하지 않아" 기성용, 스완지 잔류 뜻 밝혀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적설에 휩싸였던 기성용(25)이 스완지시티 잔류를 선언했다.

기성용은 12일(한국시간) 지역 매체 '웨일스온라인'을 통해 "스완지시티에서 나의 경기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고 나는 스완지시티의 경기 방식을 좋아한다"며 잔류의 뜻을 밝혔다.

기성용은 최근 아스톤 빌라가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스완지시티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기성용을 어떻게든 잡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최근 계약 연장 협상에 돌입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기성용은 "나는 돈을 좇고 싶지 않다. 돈을 좇는데 내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경기를 잘하고 싶고 잘하면 돈은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돈을 주는 구단보다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구단을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가 '롱볼 축구'보다는 짧은 패스 위주의 경기 운영을 펼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른 구단에서 뛸 때보다 어렵지만 그런 부분이 좋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미카엘 라우드롭 전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개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을 핵심 선수로 분류해놓고 있다.

몽크 감독은 "나와 구단 모두 기성용을 원한다"며 기성용에 대한 강한 믿음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오늘 1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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