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리아 윗슨 HRW 중동·북아프리카지역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케네스 로스 HRW 사무총장이 12시간 동안 카이로 국제공항에 억류됐다가 추방됐다고 밝혔다.
윗슨 사무총장은 이집트 정부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자신들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이집트 유혈사태 1주년을 맞아 12일 카이로에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이집트 군부는 카이로 라바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자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700여명을 사살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
로스 HRW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이집트 정부가 '라바 학살' 보고서의 발표를 막았다"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