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돌루 통신 등은 터키 보건부가 파견한 구급비행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여성 3명과 어린이 1명 등 팔레스타인 부상자 4명을 태우고 이날 새벽 터키 앙카라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외무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부상자를 터키에서 치료하도록 이송하는 계획의 첫 단계가 이행 중이라며 200여명을 이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지난 6일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공중 가교'를 설치해 부상자 수천명을 터키로 옮기는 방안을 이스라엘, 이집트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터키 적신월사가 파견돼 부상자를 이스라엘로 이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집트가 제안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수락해 이날부터 72시간 휴전에 들어갔다.
지난달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1천9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약 1만 명이 다쳤으며, 이스라엘 측도 하마스의 공격으로 6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