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공지영 표창원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 촉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외치다’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이 ‘수사권·기소권 있는 특별법 제정’, ‘야당 야합 원천 무효’ 라고 적힌 노란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서울대 조국 교수와 작가 공지영 씨,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등은 11일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하는 내용의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슬픔과 울분을 참지 못하는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유가족과 국민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 즉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하는 내용의 특별법으로 재협상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권이 어떠한 이유를 갖다 대더라도 유가족과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방식이라면 그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정치권이 유족을 버리고 국민을 외면하려 하지만, 그 다음 순서는 국민이 정치권을 외면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그때의 불행은 정치권에서 상상하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정파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을 보면서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인사들은 송주명 민교협공동대표, 박재동 만화가, 정지영 영화감독, 이해영 한신대 교수,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 이도흠 한양대 교수, 전규찬 한예종 교수, 한홍구 박사, 이석범 민변부회장, 조영선 민변사무처장, 김민웅 목사, 우희종 서울대 교수, 선대인 소장, 우석훈 박사, 정혜신 정신과 의사 등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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