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워호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청문회 증인 채택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부속실장, 유정복 인천시장(전 안전행정부 장관)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협상이 약 30분 만에 결렬된 뒤 조 의원은 취재진을 만나 "합의가 안 됐다"며 "야당 상황들을 충분히 다 들었다. 정치라는게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해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11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 전 최대한 노력해보겠다. 해결이 안 됐을 때 여러가지 나올 수 있는 파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7일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도 내일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아야 하는데 증인 문제가 (합의) 안 되면 세월호 특별법을 포함해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추인받기 어렵다. 그래서 사실 지금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이 여당이니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전향적인 입장을 가져오라"고 촉구했다.
양측은 다음 날인 11일 오전 11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전 오전 10시께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청문회 증인 협상이 세월호 특별법 처리와 연계돼 있다고 밝힌데다 특검 추천권 문제를 두고 추가 협상 가능성까지 언급한 만큼, 증인 채택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3일 세월호 특별법 본회의 처리도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