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아지리아 등 서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나와 세네갈에서도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가나 보건당국은 4명의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9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외부로부터 격리돼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는데, 이 중 환자 1명이 고열로 숨졌다.
세네갈에서도 말리를 여행하고 귀국한 남성 1명이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가나와 세네갈에서도 감염 의심환자가 나타나면서 서부 아프리카 전체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 에볼라 최초 감염자, 기니 두살배기 남자 아이
이런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초 감염자는 기니의 두 살배기 남자 아이인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 6일 기니 남동부의 구에케도우에서 숨진 두 살짜리 남자아이가 최초 감염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진은 남자아이가 숨진 뒤 일주일 만에 숨진 남자아이의 장례식에 참석한 친척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번진 것으로 추정했다.
◈ WHO, 에볼라 예방백신은 내년 출시 전망
세계보건기구 WHO는 내년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WOH 장 마리 오크워 벨레 백신 예방접종 책임자는 9일 프랑스 라디오 RFI와 인터뷰에서
에볼라 예방 백신 임상 실험을 다음 달에 시작하면 내년에는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WHO는 영국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만든 예방 백신을 미국과 아프리카 국가에서 임상시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10일 전국 국립검역소장을 소집해 보다 철저한 검역 태세를 주문했다.
문 장관은 최근 CBS 보도로 밝혀진 라이베리아 입국자 검역 누락 사고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누락한 사례가 절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검역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설마 괜찮겠지', '설마 한 사람 쯤이야'라는 자세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는 만큼, 조금이라도 빈틈이 없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검역소장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문 장관의 지시로 전국의 모든 검역소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의심 환자가 공항과 항만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상황을 가정한 사전 모의 훈련이 열린다.
서아프리카에서 감염 의심 증상자가 입국할 경우 실제로 어떻게 검역하고 어디로 격리시킬지 등에 대해 실제 상황처럼 연습해 허점을 찾아보고 숙련도를 높이자는 취지이다.
◈ 세계 서울 수학자 대회, 나이지리아 수학자 불참 권고
이와 함께 사흘 뒤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에 참가 등록을 한 나이지리아 수학자 10여 명에 대해 국제수학연맹이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는 에볼라가 확산되고 있는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대해 한국 정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