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예고한 13일 오전 8시 10분 애틀랜타전 선발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터너 필드에서 열리는 원정이다.
8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3승을 수확한 이후 5일 만이다. 류현진은 7이닝 4탈삼진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쾌투로 7-0 영봉승을 이끌었다.
애틀랜타는 류현진에게 나쁘지 않은 기억을 남겼다. 지난해 2번 등판해 승패는 없었으나 평균자책점(ERA)이 2.13으로 좋았다. 12⅔이닝 3실점했다. 6월 8일 홈에서 7⅔이닝 1실점의 쾌투를 펼쳤고, 터너 필드에서도 지난해 5월 18일 등판해 5이닝 2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현재 애틀랜타 타자들에 대한 피안타율은 2할3푼7리에 불과하다. 다만 프레디 프리먼이 천적이다. 류현진을 상대로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을 올렸다. 이외에는 류현진에게 3할 타율을 넘긴 타자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다소 약한 면모를 보였다. 애틀랜타와 3차전에서 류현진은 3이닝 1탈삼진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첫 포스트시즌 등판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상대 선발은 좌완 마이크 마이너다. 올해 4승7패 평균자책점(ERA) 5.42의 기록이다. 13승5패 ERA 3.21의 류현진과 비교해 다소 손색이 있다. 13승9패 ERA 3.21을 찍은 지난해와 달리 고전 중이다.
다만 현재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는 강점을 보였다. 다저스 타자 피안타율이 2할2푼9리다. A.J. 엘리스가 10타수 4안타 1홈런으로 강했고, 애드리언 곤잘레스도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천적 역할을 했다.
애틀랜타는 전통적으로 NL 동부지구의 강자. 그러나 올해는 워싱턴에 밀려 지구 2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경기 2승8패의 부진이다. 과연 류현진이 애틀랜타전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