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관절염 쥐 완치"<스위스 연구팀>

류머티즘 관절염읕 완치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물질이 개발돼 쥐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AF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Z)의 테레사 헤메를레 박사는 면역 메신저인 인터류킨-4(IL-4)를 IL-4 항체와 결합한 물질을 기존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덱사메타손과 함께 류머티즘 관절염 모델쥐에 투여한 결과 "완치"되었다고 밝혔다.

IL-4는 류머티즘 관절염에 의한 연골과 뼈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L-4에 '열쇠-자물쇠' 형태로 결합시킨 항체는 특정 질환의 염증조직에서만 생성되는 단백질에만 달라붙는 것으로 이 둘을 융합시킨 것은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한 부위에만 한정적으로 작용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헤메를레 박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이 융합물질을 모델쥐에 투여하자 증상이 나타난 부위들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융합물질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는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기존의 치료제인 덱사메타손만 투여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두 가지를 동시에 투여하자 발과 발톱이 부어오른 증상이 며칠만에 완전히 사라졌다. 헤메를레 박사는 그 상태를 "완치"라고 표현했다.

스위스의 필로켐 제약회사는 이 새로운 치료물질을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직접 실험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전신의 관절 부위들을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는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약이 있을 뿐이고 완치방법은 없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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