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4명을 둔 이 사우디 남성은 최근 터키 아반드 지역의 방 12개짜리 작은 호텔 전체를 2주간 빌렸다.
네 부인과 자녀 모두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다.
그는 이 호텔 말고 인근 다른 호텔에도 방을 더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그는 통째로 빌린 호텔의 정원에 커다란 텐트까지 설치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그의 '기행'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 "새로운 카다피가 나타났다"거나 "차라리 방을 더 예약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리비아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과거 유럽 등지의 호텔에 머무르면서 밖에 텐트를 치고 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2009년 유엔 총회 당시 뉴욕에서 텐트를 친 일화는 가장 잘 알려진 사례다.
다만 이 사우디 남성을 지지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움 누르'라는 이름의 한 누리꾼은 "4명의 아내를 모두 똑같이 대해 줘 고마운 사람"이라면서 "그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으며 그와 그의 가족이 즐거운 가족 휴가를 보내기를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불법만 아니라면 자기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이 남성을 지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