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 "대리모 출산 장애아 생부와 전화접촉"

당국은 태국 대리모가 출산한 쌍둥이 자녀 중 한 명을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버린 호주인 아버지와 전화접촉을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헬렌 모턴 서호주(WA)주 아동보호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페어팩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일부터 자택을 직접 찾아간 끝에 대리모에게 장애아를 맡긴 생부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턴 장관은 생부와 통화한 사실만 밝혔을 뿐 대화 내용이나 쌍둥이 여아의 상황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이 가족은 사생활을 유지하고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인 생부는 1990년대 7세 여아를 포함해 아동 22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인 부부는 지난해 12월 태국인 대리모 파타라몬 찬부아를 통해 쌍둥이 남매를 얻었다. 그러나 쌍둥이 중 다른 건강한 여자 아이만 호주 부모에게 인도됐으며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남자 아이는 대리모가 떠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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