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로켓포 발사시 군사작전 재개"

아랍연맹 외무장관 대표단 곧 가자지구 방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72시간 임시 휴전 기간이 끝난 뒤 로켓포 발사를 하면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한 각료가 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통신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군의 대응은 즉각적이고 결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하마스의 사미 아부 주흐리 대변인이 8일 오전 끝나는 72시간 임시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에르단 장관은 "우리는 (로켓포 발사를 재개하겠다는)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5일부터 한시 휴전에 돌입한 뒤 이집트 카이로에 협상단을 보내 장기 휴전 협상을 진행중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장기 휴전의 전제로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이스라엘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국제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자국 영토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중지하고 모든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아랍연맹 회원국의 외무장관 대표단이 조만간 가자지구를 방문한다고 나빌 엘아라비 사무총장이 전날 밝혔다.

엘아라비 총장은 아랍연맹 대표단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의 재건 수요도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랍연맹 대표단에는 엘아라비 총장은 물론 이집트, 쿠웨이트, 요르단, 모로코 외무장관이 포함된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전했다.

지난달 8일부터 29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과 하마스의 반격으로 가자지구의 경제적 피해액은 40억∼60억 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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