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교문위 안민석 의원은 "(세월호 사고당일)대통령이 마치 사라진 7시간 동안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소문을 일본 산케이 신문에서 싣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서 진실규명이 안 되니까 그런 것 아니냐"며 "(황 후보자가)사회 부총리 되시면 7시간 행방불명 해명하라고 제안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의사를 물었다.
황 후보자는 "대통령이 의심 받을 일을 하실분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이어 "산케이 신문의 모독적인 보도에 대해 사회부총리가 되면 항의하겠나"라고 묻자 황 후보자는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황 후보의 대답이 끝나자 여당 의원의 항의가 잇따랐다.
새누리당의 신성범 의원은 안 의원의 문제지적에 반박하며 "안 의원이 어떤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후보자에 묻는 형식을 취했지만 이건 오히려 공개적인 석상에서 문제를 더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감추려 해야 감출 수 없는 기사. SNS상에서 언론통해서 이미 보도 확산되는 내용이다"며 "'여당에서 마음에 안 든다고 이 문제를 제기하는 거 아닌가'라며 유감을 표한다"고 대응했다.
황 후보자는 "세월호 침몰은 넓은 의미에서는 교통사고라고 말한 것은 법적인 의미에서 맞다"면서도 "법적인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고 단서를 두었다.
황 후보자는 자신이 배석판사로 참석해 무기징역 등 실형을 선고했던 '학림사건'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지난 2012년 대법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학림사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이 부분은 대법원이 새로운 재심을 결정하고 국법 체제 하에서 고통당한 분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모든 법관을 대표해서 사과했다"며 "공감하고 (판결로 사과를) 대신한다"고 말했다.
또 황 후보자가 국회 법사위원 시절 규정을 어기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건을 수임했다는 의혹이 쟁점이 됐다.
새정치연합 배재정 의원은 이날 황 후보자가 18대 국회의원 시절 변호사 수임료로 6,000만원 상당의 충남 당진 토지를 받고도 국회에 보수 조정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국회법, 정치자금법, 증여세 탈루 등의 위반과 전관예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문제가 안되는 성공 보수에 대한 배분의 문제다"라며 "세금에 대한 의혹 제기했지만 세금 문제는 완벽하다. 지나친 말씀이라고 국민앞에 말씀 드리겠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