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정, 계엄령 조기 해제 검토

태국 군부가 5월 쿠데타 직전 전국에 선포한 계엄령 해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7일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최고 군정 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깜빠낫 루딧 화해 및 개혁센터 소장은 조만간 계엄령을 해제할 계획이라며, NCPO가 해제 지역을 검토했다고 6일 밝혔다.

NCPO는 곧 출범할 과도 정부에 계엄령 해제를 제의하고, 계엄령 해제 여부는 과도 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군부는 쿠데타 이틀 전인 5월20일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해 지금까지 이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 과도 헌법이 채택됨에 따라 7일 과도 의회가 출범할 예정이며, 과도 정부도 조만간 구성될 예정이다.

과도 정부는 애초 다음 달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안에 구성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과도 의회는 7일 오후 3시 연로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대신한 마하 와치라롱껀 왕세자의 주재 아래 출범하며, 8일 첫 회의를 열고 과도 총리를 선출할 예정이다.

쿠데타를 일으키고 나서 NCPO 의장을 맡은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이 과도 정부를 이끌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푸미폰 국왕은 2009년 폐렴 증세를 보인 후 방콕 시리라즈 병원에 입원해 생활하다가 지난해 8월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후아힌에 있는 왕실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

푸미폰 국왕은 후아힌으로 옮긴 지 약 1년이 지남에 따라 건강 검진을 받으려고 6일 시리라즈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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