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의 제재국 수입금지 조치는 고립만 심화"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의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국제적 고립을 심화하고 러시아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로라 매그너슨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행동과, 그에 맞선 우리의 대(對) 러시아 제재가 이미 취약한 러시아의 경제를 더 약하게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해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우려를 인용하면서 러시아의 이번 조치가 자국 내 인플레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렘린궁 공보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법인과 개인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했거나 그에 동참한 국가에서 생산된 농산품, 원료, 식품 등의 수입과 관련된 대외활동을 1년 동안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내용의 '국가안보 보장을 위한 개별 특별경제조치 적용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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