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는 지난 6월 30일에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지난 4월 사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원심분리기가 들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에서 계속 건설 작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원심분리기 건물 동쪽에 쌓여 있던 건설자재가 없어졌고, 원심분리기 건물과 북서쪽에 있는 비교적 작은 다른 건물을 연결하는 지붕 설치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ISIS는 설명했다.
원심분리기 건물로 이어지는 철로에 건축자재로 보이는 물체를 실은 열차가 분명하게 나타난 점도 원심분리기 확충이 계속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ISIS는 덧붙였다.
그러나 기존에 자리잡았던 건물들 이외에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는 활동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ISIS는 밝혔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ISIS는 북한이 원심분리기를 꾸준히 건물 안에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원심분리기 설치 작업을 완료했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ISIS는 영변 핵시설의 5㎿급 원자로와 관련해 원자로 북쪽에서 냉각수를 공급받은 뒤 원자로 동쪽으로 배출하는 2차 냉각 체계가 꾸준히 가동돼 온 것으로 추정했다.
또 원자로의 증기 배출구를 이전과 다른 곳에 만드는 등 원자로의 냉각설비를 재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ISIS는 밝혔다.
ISIS는 이렇게 만들어진 냉각설비가 영변에 자체 건설 중인 실험용경수로(EWLR)에도 냉각수를 공급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ISIS는 5㎿급 원자로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는지는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힘들다면서도 위성사진 분석 결과는 북한이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동시에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