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달의 무릎, 판 할 감독의 마지막 고민

지난 5월 수술로 월드컵서도 부진한 활약

루이스 판 할 감독이 4700만 파운드(약 819억원)의 거액을 투자하기 위한 마지막 고민에 빠졌다.

호르헤 삼파올리 칠레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한국시각) 칠레 언론 '엘 메르쿠리오'와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이 비달의 무릎 상태에 의구심을 품고 있어 이적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는 비달은 판 할 감독이 부임하기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랫동안 영입에 공을 들인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다. 판 할 감독 부임 이후에도 비달에 대한 맨유의 구애는 계속됐고, 사실상 마무리 단계까지 접어들었다는 것이 이들의 관측이다.


맨유 부임 후 곧바로 미국 프리시즌투어를 떠나 기네스컵 우승으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린 판 할 감독은 새로운 선수단 구성 작업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선수의 영입 의지를 선보였다.

삼파올리 감독의 주장대로라면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와 수비수 루크 쇼를 새롭게 영입하는 데 그친 판 할 감독의 새 시즌 구상의 마지막 퍼즐이 바로 비달의 영입인 셈이다. 하지만 걸림돌이 하나 남았다. 바로 지난 5월 비달이 무릎 수술을 했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을 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삼파올리 감독은 '엘 메르쿠리오'와 인터뷰에서 "비달이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하는데 유일한 문제가 바로 무릎 상태"라며 "지난 월드컵에서 컨디션은 3~4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는 수비적인 임무를 맡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새로 합류한 에레라 외에 안데르손과 마루앙 펠라이니, 대런 플레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안데르손과 펠라이니는 전력 외로 분류돼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플레처는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맨유의 고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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