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신문사무국은 5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일본은 사실을 무시하고 중국군사력 발전, 동해(동중국해)방공식별구역, 중일 전투기의 '이상접근', 동해문제, 남해(남중국해)문제 등에 대해 이유없이 중국을 비난하며 중국위협을 의도적으로 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해양국은 6일 "해경 2151, 2101, 2112 편대가 우리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영해에서 순찰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중국해경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 순찰에 나선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20여 일 만으로 일본의 방위백서를 발표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해양분쟁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7월 해경국을 창설한 이후 매월 평균 3차례 정도 해경편대를 센카쿠 해역에 진입시켜왔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5일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군사적 부상과 해양 진출 정책을 상세하게 기술하면서 중국이 "해양에서 이해가 대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등 고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위백서는 또 중국의 동중국해방공식별구역 설정 등에 대해 "공해상에서 비행의 자유를 방해하는 활동을 포함해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빠르게 느는 중국의 국방예산 동향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