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의 육군 모 부대 소속 전 모(21) 일병은 지난해 11월 자대 배치를 받은 뒤 업무와 내무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선임병 7명으로부터 생활관과 이발소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진압봉과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전 일병은 "심지어 한 선임병이 자신의 부모를 욕하도록 복창을 시키고 웃으면서 좋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 일병은 선임병들의 구타로 다리를 다쳐 군 병원에서 두 달 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로 지목된 7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역한 4명에 대해서는 관할지 경찰에 사건을 이첩해 함께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