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학자대회조직위, 기니 수학자 참가 등록 취소

에볼라 우려 고려해 IMU와 협의해 결정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기니 출신 수학자가 오는 13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세계수학자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밤 국제수학연맹(IMU)과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기니 수학자의 대회 참가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박형주 조직위원장(포스텍 교수)은 "에볼라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대회 불참 권고보다 한단계 높은 등록 취소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IMU도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향후 결정을 존중하고 이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에볼라 발병 우려국으로 분류되는 나이지리아 출신 참가자 12명에 대해서는 계속 불참 권고를 하되 세계보건기구(WHO)와 우리 질병관리본부의 결정이 나오면 그에 따라 추가 조처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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