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QPR이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카디프시티의 주축 미드필더 조던 머치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비 카운티와 버밍엄 시티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08년 버밍엄의 1군 무대에 데뷔한 머치는 이후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지난 2012년 카디프로 이적해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하지만 카디프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기쁨도 잠시였다. 1년 만에 다시 강등되자 QPR이 머치의 영입에 나섰다. 예상 이적료는 2년 전보다 크게 뛰어오른 600만 파운드(104억원)다. '데일리 메일'은 선덜랜드 역시 머치의 이적을 노리지만 선수 본인은 QPR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 래드냅 QPR 감독은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는 머치의 이적 제안이 한차례 거절당했지만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QPR이 머치의 영입에 성공할 경우 또 한 명의 알짜 선수가 합류하게 된다. QPR은 앞서 카디프에서 수비수 스티븐 콜커를 영입한 데 이어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를 영입했다.
이들의 가세와 함께 기존 선수단을 빠르게 개편하고 있다. 부상이 잦았던 미드필더 에스테반 그라네로(레알 소시에다드)를 이적시킨 데 이어 공격수 앤디 존슨과 미드필더 스테판 음비아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고비용 저효율'의 대명사격인 선수들을 정리했다.
리버풀 이적이 무산된 공격수 로익 레미가 훈련에 다시 참여한 데 이어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멀티플레이어 마우리시오 이슬라를 임대하는 등 착실한 전력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