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벨파스트 퀸즈 대학의 크리스 카드웰 박사는 리피토, 조코 같은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저하제 복용이 대장암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새로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7천600여명의 의료기록(1998-2009)을 분석한 결과 스타틴을 1년 이상 복용한 환자는 스타틴을 사용한 일이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카드웰 박사는 밝혔다.
스타틴 복용기간이 1년 미만인 환자는 사망위험이 21% 낮았다.
전체적으로는 스타틴 사용자가 대장암 사망률이 평균 29% 낮았다.
조사기간 중 대장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1천650명이었다. 전체 환자 중에는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된 환자도 일부 있었다.
스타틴이 어떻게 대장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스타틴이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바뀌는 것을 막거나 암세포를 죽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고 카드웰 박사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조군을 설정한 무작위 비교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임상종양학회 대변인인 스미사 크리슈나무르티 박사는 "고무적인" 연구결과이지만 임상시험으로 확인되기 전에는 대장암 환자에 대한 스타틴 처방은 시기상조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판(8월4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