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과 관계없는 국가에서 온 이들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5일 사단법인 한국합창총연합회에 따르면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국립중앙극장과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 합창 심포지엄 및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아프리카인 41명이 지난 1일 입국했다.
합창단원 31명과 지원인력, 개인자격 참가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베냉, 카메룬,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가봉, 토고 등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이들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 절차를 마치고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기니,시에라리온,이베리아,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온 것은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인접한 국가에서 온 점을 들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최 측은 "합창대회 참가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바이러스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주최 측은 이들이 입국 당시 인천공항에서 2∼3시간에 걸쳐 일반인보다 강도 높은 검역 절차를 거쳤고, 그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명돼 입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염 위험이 없는 만큼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10회 합창심포지엄 및 축제'는 유네스코 산하 세계합창연맹(IFCM) 주최로 3년마다 개최되며 이번 서울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