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대학 위생·열대의학대학원(School of Hygine and Tropical Medicine) 국제보건학교수 크리스 위티 박사는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출현의 발원지인 기니가 최악의 고비를 넘기고 환자 발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위티 박사는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서는 감염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곧 고비에 이른 다음 고개를 숙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번지기 시작했던 기니는 이미 고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환자 관리와 통제만 잘 이루어진다면 에볼라의 확산은 곧 정점에 이른 다음 수그러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의 출현은 비교적 단기간에 그쳤고 환자 발생도 이번보다는 훨씬 적었다면서 이번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고 그는 지적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사상 처음 출현한 것은 1976년으로 수단의 엔자라와 콩고민주공화국의 얌부쿠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이 중 얌부쿠는 에볼라강 부근에 위치한 마을로 이 바이러스에 에볼라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