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심증상 美남성, 에볼라 아닌 듯"(종합)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뉴욕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미국인 남성 한명이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시 당국이 밝혔다.

뉴욕시 보건국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마운트 시나이 병원과 협의한 결과, 해당 환자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시 보건국은 "에볼라 감염 가능성을 확실히 배제하기 위해 (환자의) 샘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는 나오는대로 질병통제예방센터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고열과 위장 질환 등 에볼라 의심증상을 보여 철저히 격리된 상태에서 에볼라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를 받았다.


고열과 위장 질환 등은 다른 질병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이 환자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전력이 있어 에볼라 감염 여부가 의심됐다.

이에 앞서 라이베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도착,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또다른 감염 미국인인 낸시 라이트볼은 5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887명이 사망했으며 전체 감염자는 1천603명에 달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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