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현지언론에 따르면 엘세군도에 사는 이씨는 LA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경계 발디산 베어 캐년 도로 인근에서 폭우 속에 차량을 몰다가 물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샌버나디노 카운티를 비롯해 남부 캘리포니아 산간 지역에는 주말 시간당 1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디산과 포레스트 폴스 지역의 주민 수천 명이 고립돼 인근 학교와 교회에 분산 수용됐다.
특히 포레스트 폴스 지역에서는 산에서 급류와 함께 내려온 진흙더미가 마을 쪽으로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마을이 매몰되기도 했다.
이 같은 산사태는 몇년째 이어진 가뭄 속에서 나무들이 말라죽고 토사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시간당 1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자 토사들이 무너져내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