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하렌 연이은 부진, 다저스 8월 트레이드 할까?

LA 다저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팀 중 하나다. 이미 강력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음에도 데이비드 프라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존 레스터(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A급 선발에 관심을 드러낸 탓이다.

하지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다저스는 조용했다.

돈 매팅리 감독도 "지금 선수들로도 자신이 있다"면서 "완벽한 팀은 없다. 지금 우리 팀 연봉을 보면 더 필요한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저스 4~5선발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났지만, 여전히 트레이드는 가능하다. '웨이버 공시 후 트레이드'라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다저스가 선발 투수를 잡기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먼저 댄 하렌의 부진은 심각하다. 7월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7이닝 1실점 이후 5경기에서 6이닝을 던져본 적이 없다. 5패에 평균자책점이 10.03이다.

조쉬 베켓도 최근 주춤하다. 최근 3경기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7월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3⅔이닝 4실점,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4이닝 3실점한 뒤 강판됐다. 구위가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여기에 선발에서 롱 릴리프로 보직을 바꾼 폴 마홀름이 부상을 당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보다는 아니겠지만, 여전히 괜찮은 투수들이 8월 트레이드 시장에 이름이 올라와있다. 결국 다저스가 선발 투수 하나를 영입하고 베켓과 하렌 중 한 명을 롱 릴리프로 돌릴 가능성도 충분해졌다.

ESPN에 따르면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맷 레이토스(신시내티 레즈), 존 댕크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8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선발 투수들이 후보다.

문제는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으로 향햘 가능성도 크다는 점이다. 만약 한 선수가 웨이버 공시되면 나머지 구단에서 클레임을 걸 수 있다. 다만 클레임을 건 팀이 2개 이상이라면 같은 리그 팀이 우선이다. 또 성적이 나쁜 팀에서 우선 협상권을 갖기 때문이다.

ESPN에 따르면 해멀스는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레드삭스가, 레이토스는 애틀랜타가 노리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