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3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 · 6,63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최종 5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통산 4승째이자 시즌 3승째.
특히 이번 대회 유일한 언더파로 2위 이정민(22, 비씨카드)과 무려 6타 차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김효주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안선주(27) 등 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한 대회로 우승 상금만 3억원이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3억원을 쓸어담으면서 올해 13개 대회에서 7억7,000만원의 상금을 저축했다. 아직 남은 13개 대회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2008년 신지애(26)의 한 해 최다 상금 7억6,500만원을 뛰어넘었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김효주는 2~4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2위 이정민과 격차를 5타 차로 벌렸다. 결국 6타 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대회 기간 중에 아버지 생신이 있었는데, 생신 선물을 제대로 한 것 같아 기쁘다. 시즌 3번째 우승을 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난다. 4번째 우승도 하고 싶다. 이번 시즌 성적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만족스러운 한 해"라면서 "상금왕이 (의미가) 제일 크다. 그 해 제일 잘 쳤다는 것이 상금왕으로 증명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