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북상-4일까지 광주전남에 최고 200mm 비

목포, 여수, 완도 여개선 운항 통제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을 받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태풍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나크리는 2일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나크리의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인 중형 태풍이다.

나크리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내리고 있는 비는 여수 돌산 44.5 밀리미터를 최고로 고흥 41, 보성 32, 여수 23.6, 광주 2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나크리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는 모레까지 50-150 밀리미터, 많은 곳은 200 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 먼바다와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고흥, 보성, 여수, 진도, 완도 등 전남 10개 시군과 흑산도, 홍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늘 오전 9시를 기해서는 광주전남 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

특히 기상청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4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남해안에는 너울에 의해 물결이 높겠고,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풍의 영향으로 목포와 여수, 완도 여개선 터미널의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