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만 남은 사우샘프턴, 본격 리빌딩 개시

로날드 쿠만 체제로 빠르게 선수단 개편

감독부터 주축선수까지 경쟁 팀들에 내주고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사우샘프턴. 그들이 새로운 얼굴들의 가세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이 세리에A 인테르 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의 영입 경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사우샘프턴이 인테르 밀란보다 더 많은 금전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은 맨유를 떠나더라도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 유일한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사우샘프턴은 8위에 오르는 깜짝 돌풍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시작으로 공격수 리키 램버트와 미드필더 애덤 랄라나,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상 리버풀), 루크 쇼(맨유), 칼럼 체임버스(아스널)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명문클럽으로 이적했다.

이들 외에도 주전 미드필더 모르강 슈나이들랭과 공격수 제이 로드리게스가 포체티노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들이 한 번에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이할 위기다.

하지만 새롭게 사우샘프턴의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 출신의 로날트 쿠만 감독은 이들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운다는 계획이다. 쿠만 감독은 지역 라이벌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친선경기에서 3-1 승리한 뒤 "다음 주 중으로 2, 3명의 선수가 합류할 전망이다. 우리의 야망에 몇몇 뛰어난 선수들이 가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와 미드필더 두산 타디치를 영입한 데 이어 첼시에서 수비수 라이언 버틀랜드를 임대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에르난데스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의 추가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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