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1일 "박 씨가 대균 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 오피스텔에 은신한 당일인 4월 2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일대를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검찰조사에서 "모친이 차명 휴대전화가 필요하다고 해 남양주에 갔다 왔다"며 "몇 시간 뒤 모친에게서 다시 문자가 와서 '대포폰은 구했으니 놔두라'고 해 안성으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이어 박 씨는 "남양주를 다녀온 뒤에는 대균씨를 도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성 집에서 스스로 짐을 꾸렸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집에서 차량을 몰고 금수원 인근으로 가 대균씨를 태우고 4월 21일 오후 10시께 용인 오피스텔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 씨가 대균 씨와 함께 4월 20일 오후 9시쯤 자신의 싼타페 승용차를 타고 안성 금수원에서 출발, 충북 진천과 음성 일대를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충북에 다녀올 당시 대균 씨의 옛 운전기사 고 모(구속기소)씨의 차량도 박 씨 차량을 뒤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