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는 철도용품 납품 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조만간 조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조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삼표이앤씨 이모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삼표측에서 이들을 통해 조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금품 수수 경위를 캐묻고 있다. 또한 일부가 배달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위씨는 지난해 3월부터 조 의원의 운전기사와 수행비서직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조 의원이 현역 의원 시절에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2년 동안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조 의원의 후임으로 이사장을 지냈던 김광재 전 이사장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