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고는 가오슝시 첸전(前鎭)구에 있는 중국석유화학의 석유공급관에서 유증기가 누출되면서 인근 공급관을 따라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중국신문망 (中國新聞網)이 대만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발은 가오슝의 쇼핑 중심지인 싼둬(三多)와 카이쉬안(凯旋)로 일대에서 일어났으며 큰 불이 이어졌다.
현지 소방 당국 등은 최소 8곳 정도에서 크고 작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목격자들은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진동이 마치 지진이 난 듯했다고 말했다. 폭발 충격으로 주변 도로가 크게 파손되고 주차된 차량 등이 뒤집히기도 했다.
구조와 사후 처리를 위해 가오슝 인근 타이난(臺南)시와 핑둥(屛東)현의 소방대 원도 출동했고 수백명 규모의 군인 동원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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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누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구조작업이 진행함에 따라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장 부근의 폭발 충격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수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