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 켐프, 후반기 맹타…다저스 5연승 신바람

맷 켐프(LA 다저스)에게 2014년은 최악이었다. 2011년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던 켐프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올해 텃밭이었던 중견수 자리에서까지 밀려났다.

게다가 트레이드설에도 휘말렸다. 다저스가 새 선발을 영입할 경우 유망주 아니면 켐프를 트레이드 카드로 쓴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왔다.

하지만 후반기에 켐프가 방망이를 다시 움켜쥐었다.

켐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쳤다. 덕분에 다저스는 3-2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5연승을 달렸다. 61승47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기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8승50패)와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켐프는 0-1로 뒤진 2회말 솔로 홈런을 날렸다. 또 6회말에도 안타를 쳤고, 연장 10회말에는 끝내기 적시타까지 날렸다.

이처럼 최근 켐프의 활약이 눈부시다. 전반기 타율 2할6푼9리, 홈런 8개에 그쳤던 켐프는 후반기 11경기에서 타율 4할3푼6리에 홈런 3개를 치고 있다. 특히 전날 홈런 2개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포지션인 우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트레이드설도 쏙 들어갔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ESPN을 통해 "켐프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다. 우리가 켐프를 판다는 소리도 마찬가지"라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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