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당선자는 야권의 선거패배에 대해 "실질적으로 결국 국민들의 민심을 잘못 읽지 않았나 한다"며 "(유권자들이) 이제 더 이상 정치공학적인 연대에는 관심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원순 현 시장에 패하면서 약 3년간 정계에서 벗어나 있었다. 당초 "20대 총선 때 서울 중구 지역구에서 출마하겠다"던 그는 결국 당의 요구를 수용해 지역구를 바꿔 재보선에 출마했다. 여당 내 유일한 여성 3선 의원이 됐다.
나 당선자는 "정치가 지금 국민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정치가 정치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것으로 비춰지는 면이 있다"며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해 개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장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 일정을 얘기하기에는 빠른 감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선거 막판 '살려달라' 문자메시지 호소 전술을 편 것에 대해서는 "기회를 달란 취지의 '살려달라'였다. 대한민국이나 동작이나 워낙 다 어렵다는 것에 운율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아마 그런 부분도 승인 중의 하나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