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LA 다저스는 바이어다.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전력을 더 보강할 계획이다.
첫 번째 목표는 선발 영입이다.
다저스 선발은 그야말로 빵빵하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나란히 12승씩을 거뒀다. 조쉬 베켓-댄 하렌은 약간 주춤하지만, 절대 떨어지는 선발 투수는 아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A급 선발을 영입해 커쇼-그레인키-A급 선발-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포스트시즌에 가동하려 한다.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 존 레스터(보스턴 레드삭스),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여러 투수들에게 손을 뻗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쉽지는 않다. 대부분의 팀들이 선발 투수를 내주는 대신 유망주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도 욕심은 나지만, 유망주들을 퍼주면서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는 어렵다.
일단 트레이드 시장의 최고 매물은 프라이스가 영입 대상 1순위다. 2012년 20승5패 평균자책점 2.56을 찍었던 프라이스는 올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외야수 작 페더슨과 유격수 코리 시거라는 다저스 최고 유망주들을 거론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트레이드 가능성도 낮아진 상태다.
해멀스도 비슷하다. 트레이드 시장 최고 셀러인 필라델피아는 유망주 영입으로 리빌딩을 노리고 있다. 페더슨에 좌완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원한다.
반면 레스터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레스터는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도 곧바로 이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덕분에 유망주를 내주지 않고 트레이드가 가능할 수도 있다. ESPN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도 "레스터가 다저스, 맷 켐프가 보스턴으로 이동하는 시나리오도 괜찮다"고 추천하고 있다. 보스턴은 시즌 후 FA로 레스터를 다시 데려올 수 있고, 다저스는 외야수 정리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과연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