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코튼보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회 A조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AS로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토티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패스를 받아 중심을 잡고 슈팅을 때리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정한 가운데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막판에는 팬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했던 AS로마는 이날 승리로 1승1패째를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인터밀란전 승부차기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A조 최종전은 오는 8월3일에 개최된다. AS로마는 인터밀란과,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조 1위가 결승에 올라 B조(AC밀란, 올림피아코스,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1위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현재 승점 5(승부차기 승리는 승점 2)를 확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조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