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스라엘 군사력은 세계 몇 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모습 (사진=유투브영상 캡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이 급증하는 가운데 무장정파 하마스에 비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은 흡사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케 한다. 다윗이 승리했던 성경 내용과 다른 점이 있다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교전에서 골리앗이 압승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전투력은 조사 대상국 106개국 가운데 상위권인 11위로 조사됐다.

이스라엘 탱크 메르카바 (사진=유투브영상 캡쳐)
징병제를 택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약 35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교전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인원만 해도 300만 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육군은 또 탱크 3,870대, 장갑차 9,436대, 견인포 350대, 다연장로켓 88대를 갖추고 있다.


이스라엘 드론기 헤르메스 (사진=유투브영상 캡쳐)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만큼 해군의 전투력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구축함 3척을 비롯해 잠수함 14척, 해안 방어선 66척, 소형함 3척, 코베릇함 5척을 보유하고 있다. 공군도 전투기 및 요격기 234대, 수송기 98대, 헬리콥터 191대를 갖고 있다.

반면, 하마스 군사조직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전력은 GFP의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약체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공신력 있는 정보는 하마스의 병력이 약 1만 2,500명이라는 지난 2012년 CNN의 보도였다.

하마스 병사가 로켓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유투브영상 캡쳐)
하마스는 중국과 이란에서 제조된 다량의 로켓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로켓들은 그러나 정밀 타격이 불가능한 데다 이마저도 90%가량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 돔'에 의해 무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하마스가 변변한 현대식 무기 없이 소수의 게릴라와 재래식 무기라는 '돌멩이'를 골리앗에게 던지고 있다면, 이스라엘은 하마스보다 300배나 큰 덩치로 다윗에게 십자포화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하늘과 땅'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교전이 장기화하면서 애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만 희생을 당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1,100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70~80%는 여성과 아동 등 민간인이었다.

이같은 희생자 규모는 군인 53명과 민간인 2명 등 55명이 사망한 이스라엘 측과 극히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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