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공동대표는 29일 경기 수원영통에 설치한 천막상황실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간 연석회의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려면 7.30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새정치연합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선거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 불통 정치에 유권자의 한표 한표로 엄중히 경고해 달라"면서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3년 반 남았다. 집권세력의 거짓 약속과 거짓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새정치연합도 분발 하겠다. 국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읍소전략'을 펴기도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번 재보선은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세력과 변화를 거부하고 과거로 가려는 세력간 대결"이라며 "무책임한 여당을 선택하는 건 더 이상 안전한 선택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답보상태에 빠진 세월호법 논의에 대해 "새누리당은 진실이 두려운 것이다. 진실과 국민 안전을 외면하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이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권이 내세운 '민생경제'에 대해서도 "정부 정책 역시 국민의 삶과 무관한 거짓약속이고 부자정당의 대책"이라며 "사내유보금 운운하며 배당소득을 얘기하는데 혜택은 대주주한테 돌아간다. 가계소득 증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유벙언 시신과 관련해 "처음에 경찰이 그래도 성한 것이라 생각한 왼쪽 손가락으로 지문을 복원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국과수는 그보다 상태가 안 좋은 오른쪽 손가락으로 확인했다는 것에 의심이 생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7월 21일까지 적어도 전남도경과 순천경찰서는 시신에 대해 유병언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유병언이라는 연관성을 누가 어떤 단계를 거쳐서 추리했는지 그 과정이 빠져있다"고 덧붙였다.